EOS Design의 송치가죽으로 만든 쏭지 DSLR 넥스트랩 BLACK

2010. 5. 10. 16:04리뷰



스트랩, 송치를 만나다... EOS Design "쏭지 DSLR 넥스트랩(SSONGEE Neck Strap)"


쏭지 넥스트랩 Case

스트랩 포장 케이스입니다.
가로×세로 15×14.4cm에 두께 5cm의 아담한 블랙 케이스입니다.


CANON EOS 7D에 장착

캐논 7D에 장착한 쏭지 스트랩.
스트랩 안쪽 면에는 EOS Design의 마크가 보입니다.
EOS Design의 EOS는 캐논"EOS"가 아니고
그리스신화 여명의 여신 "에오스(EOS) "라고 합니다. 발음은캐논과 같은 "이오스"더군요.


MINOLTA A8700i오 쏭지 넥스트랩

쏭지 스트랩 블랙버전이라 그런지 흰색의
미놀타 A8700i와도 잘 어울리네요.
송치 털의 검은색은 수작업으로 염색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하나 수작업 박음질

수작업으로 박음질을 했다고 합니다.
수작업이라고 손바느질로 했다는 게 아니고 재봉틀로 사람이꼼꼼히 밖음질 한 것이죠.

레이저 처리로만든 무늬

송치가죽은 모두 털로 덮여 있어 털만 보이면 밋밋해 보여서 레이저로 털을 제거해 무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수작업이라 스트랩마다 무늬가 다 다르다고 하네요.


배넷머리처럼 꼼꼼한 송치 털

아기의 배넷머리처럼 송치가죽의 털도 윤기가 흐르면서 부드러우면서 가늘고 짧습니다.
촘촘히 나 있는 털은 어른소나 인조촐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2010 Copyright mcgyber.


블로그에 있는 레이아웃 기능으로 글과 사진을 넣다보니 밑도 끝도 없는 리뷰의 시작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리뷰를 하는 제품은 디자인핫슈커퍼 후코-후디를 만든 이오에스 디자인(EOS Degisn)에서 새로 출시되는 송치가죽으로 만든 DSLR용 넥스트랩이라고 합니다.


"송치"는엄마 뱃속에 들어있는 송아지를 말한다고 합니다.

송치는 어른 소처럼 일부러 도축해얻는 것이 아니고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오지 못한 송아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귀한 가죽입니다.

송치 가죽으로 검색해 봤더니 여성 수제 구두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 소제더군요. 희귀성 때문인지 가죽의 가격도 일반 소가죽에 비해 몇 배는 비싸구요.

"송치"라는 가죽이 쇼핑 검색을 해 보니 여성 수제화에는 많이 사용되는 고급 소재지만 넥스트랩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보통 수제 넥스트랩이라고 하면 통가죽이나 천을 많이 사용하지만 털을 제거하지 않은 가죽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은 "송치"라는 가죽의 특징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아무튼 이 송치를 이용한 스트랩의리뷰를 작성할 기회가 생겨 간단하게나마 사용기로 올려봅니다.

제가 사용해 본 송치 스트랩은 색상이 블랙(BLACK)입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검정색 송치는 염색으로 가공처리된 것이라고 합니다. 염색이 되지 않은 제품도 있다고 하는데제가 받은 색상인검정색 스트랩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

제품은 검은색 케이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케이스를 여니 가죽천이 보이네요. 이 가죽은 렌즈나 카메라를 닦을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송치 스트랩 내용물입니다. 왼쪽부터 송치 스트랩과 안내서, 가죽천입니다.

송치 스트랩의 길이는 전체 57.5cm이고 연결끈을 제외한 스트랩만의 길이는 71.5cm입니다.

송치가 태어나지도 않은 송아지이다 보니 가죽이 얇기 때문에 "송치, 다코타 천연 소가죽, 천연 돈피"의 3가지 천연 가죽을 붙여 만들어져 있어 2중 가죽으로만 된 스트랩보다 훨씬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스트랩의 굵기는 약 3mm입니다.


스트랩 전체 모양입니다. 스트랩에 카메라를 달고있을 때 어깨가 편안할 수 있도록스트랩의 어깨가 닿는 스트랩 앙쪽은 너비가 가늘고 카메라쪽 부위는 너비가 넓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부는 약 2.9cm,카메라쪽인스트랩 끝부분은 4.1cm 정도가 됩니다.

스트랩 안쪽면에 사용된 돈피(豚皮)는 흔히 얘기하는 "쎄무(스웨이드)"입니다. 스웨이드는 잘 미끄러지지 않고 물에 젖어도 빨리 건조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보통 저가의 스트랩은 어깨에 걸쳤을 때 흘러내리지 않게 하려 어깨가 닿는 부위만 스웨이드를 사용하지만 송치 스트랩은 안감 전부 돈피 스웨이드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트랩웨빙 끈에는 선 마무리를 위한 고정 고리가 두 개가 있어서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합니다.

제단에 사용된 실은 6합사 나일론 실을 사용해서 원줄의 실보다 훨씬 튼튼하고 질겨 카메라에 무거운 렌즈를 달았을 때에도 염려가 없습니다.

스트랩 가죽과웨빙 끈을 연결하는 부위 역시 6합사 나일론 실로 박음질 되어 있으며봉제 마무리를 가죽 안쪽으로 넣어 바깥에서는 봉제 마무리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웨빙 끈이 무거운 바디와 렌즈를 견딜 수 있도록 3번 박음질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송치 가죽에 레이저로 털을 제거해 무늬를 준 것입니다. 이것 역시 스트랩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냥 이렇게 보면 이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스트랩 전체를 봤을 때는 무늬가 잘 어울립니다.


송치가 송아지라고 해서 제 머리카락과 송치 털을 직접 비교를 해 봤습니다.

송치로 만든 제품 중에는 어른 소나 말의 털을 깎아서 만든 짝퉁도 있다구 하더군요. 오른쪽 사진 중 한 가닥 길게 있는 게 머리카락이고 그 옆에 송치 털이 보입니다.비교를 위해 삐져나온 송치 털을 찾다 보니그 중 좀 길고 약간은 굵은 털입니다.

작은 차이이긴 하지만 머리카락 보다는 굵지 않은 게 보이네요.

송치 털이 촘촘히 나 있는 스트랩의 바깥쪽입니다.스트랩을 어깨에 걸 때 바깥쪽으로 보이는 부분이죠.

돈피 스웨이드가 아닌 송치가스트랩 안쪽에 있으면옷과의 마찰에 의해 털이 빠질 수 있어서 스트랩 바깥쪽에 송치 털이 오도록 한 것 같습니다.

그냥 보면 갓 태어난 아기의 배넷머리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손으로 잡아서 잘 빠지나 확인을 해보았는데 사람의 머리에 있는 것처럼 쉽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실제 스트랩을 한 모습입니다.
촬영할 때는 손목에 둘둘 말아서 걸리적 거리지 않게 촬영합니다.
이동하며촬영할 때는 넥스트랩을 어깨에 걸어두고 핸드스트랩을 이용해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편합니다.
가방없이 다니는 경우에는 스트랩의 전체 길이를 조금 길게 해서 대각선으로 메고 다니면 편합니다.


사용해 보기 전에는 털이 그대로 있는 가죽이라 손으로 잡을 때 까칠까칠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아주 어린 강아지 털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죽이 검은색이고 털도 검은 색이라 무늬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황금빛 비슷한 누렁이 털에 얼룩소처럼 검은 무늬가 더 낫지 않을까도 싶고 여성 구두의 디자인처럼 다양한 무늬도 개발이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쏭지 넥스트랩은 EOS Design의 홈페이지(http://eoswings.com)에서만 예약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송치'로 만든 "쏭지 넥 스트랩"에 대한 간단한 개봉 및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