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노래 - 임장욱

2017. 2. 9. 02:31그냥 글모음

가사 보면 꽁트를 보는 듯할 거에요.


긴노래가 제목인 가요로 가수는 임장욱입니다.


1980년대 중후반쯤 나왔던 노래입니다. 

노래가 엄청 길어요. 도돌이표까지 해서 부르면 상당히 길답니다.

예전에 이 노래 알게 됐을 때 저도 끝까지는 다 못 들었습니다. 

예전에 이 노래 악보 봤을 때 긴노래1이 36절까지인가 있더라구요.







제목 긴노래1 

가수 임장욱 


우~~우~~ 우~~우~~ 

낙엽이 지던 가을날 난 그대를 만났다. 

곱게 땋은 그대 머리 순진해 보였다. 

아 그러나 그녀에겐 사람이 없었다. 

내 작은 사랑이나마 주고 싶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한참이나 불러야 했다 


유난히 춥던 그날 그녀는 떠났다 

나자신을 미워하며 돌아서 왔었다 

아 그러나 왠지 슬프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는 헤어져야 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끝날려면 멀었었다 


담배꽁초는 쌓이고 술병은 늘었다. 

내 작은 가슴은 어느새 찢어져 버렸다 

아 그술병은 유난히 큰것이었다. 

아직도 세병이나 남아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5분이나 불러야 했다. 


그날밤에 나는 잠을 못이루었다 

날이 샐 때까지 기타를 튕겼다 

아 그러나 그 기타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어느샌가 나는 자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삼절이나 불러야 했다 


다음날에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답장이 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아 그러나 그 편지는 오지 않았다 

우리집 주소를 안 썼기 때문이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2절이나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잊기로 했다. 

외로운 딴여자를 찾기로 했다. 

아 그러나 그녀는 잊혀지지 않았다. 

내 가슴속에 아픈 상처를 남겨놓았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 거진 다 끝나가고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낙엽이 진다. 

맑은하늘에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도 나는 그노래를 부르고 있다. 

듣는사람들 표정이 지루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맨마지막엔 되돌이표가 찍혀 있었다. 





긴노래2는 이 주소에서 클릭해 들어보세요.


https://soundcloud.com/kjkong/track




제목 긴노래2 

가수 임장욱 


우~~우~~우~~우~~ 

처음엔 마음을 스쳐 지나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조용한 다방에서 난 그댈 만났다 

그녀의 눈속에는 내가 있었다. 

아 그러나 내 눈속에는 그녀가 없었다. 

난 딴여자를 쳐다 보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언제 끝날려는지 알수가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날 쳐다보았다 

눈물이 날때까지 노려보았다 

아 그래서 나도 그녀를 쨰려보았다 

우리는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아 그싸움은 30분이나 계속됬었고 

눈이 작은 내가 유리했다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콧노래로 따라 불렀다. 

그러나 그 박자는 맞지 않았다. 

그녀는 잘난채를 하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노래하는 나 자신도 몹시 괴롭다. 


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그녀도 나를 따라 일어나 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는 못본척 일어나 버렸다. 

뒤에서 나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따. 

아 그소리는 카운타의 목소리였고 

난 할수없이 커피값을 내야만했다. 


외로움은 쌓이고 슬픔만 늘었다. 

쏟아지는 빗속을 걷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를 붙드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아 그녀의 자가용은 헌혈차였고 

나는 조금이나 몸무게를 줄일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잊기로 했다. 

고상한 딴여자를 찾기로했다. 

아 그러나 그녀는 잊혀지지 않았었다 

내 가슴속에 아픈 상처를 남겨 놓았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는 진짜 끝나가고 있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커피를 마신다. 

잔속엔 그녀의 얼굴이 어린거린다. 

아 지금도 나는 그노래를 부르고 있다. 

듣는 사람들 표정이 한심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제목 긴노래3 

가수 임장욱 


한적한 공원에서 난 그댈 만났다. 

화려한 그녀의 모습 황홀해 보였다. 

그러나 나는 비극이었다. 

그녀로 인해 내 운명은 바뀌어야 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는 언제 끝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그녀는 무척이나 부티나 보였다. 

물쓰듯이 아까운 돈을 쓰고 다녔다. 

아 그러나 내 주머닌 비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쩔수 없이 빈대였다. 

아 그녀는 군것질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난 난생처음 번데기를 먹어야 했다.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숲속으로 가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는 모르는척 따라가고 있었다. 

숲속에는 우리둘만 남은것 같았다. 

아 그여인은 화장실이 무척이나 급했었다. 

나는 할수 없이 돌아서서 기다려야 했다. 


따스한 잔디위에 그녀가 누웠다. 

나도 따라 그옆에 나란히 누웠다 

아 그순간은 무척이도 행복했었다. 

다른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 있었다 

아 그낮잠은 4시간이나 계속되었고 

난 그녀의 코고는 소리에 시달렸었다. 


그녀는 슬그머니 내 손을 잡았다. 

하지만 나는 싫지가 않았다. 

아 그래서 나도 그녀 손을 꼭 잡았다. 

우리는 팔씨름을 하고 있었다. 

아 그싸움은 무척이나 치열했었고 

고기만 먹는 그녀가 유리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날 좋아했었다. 

나도 별로 그녀가 싫지 않았다. 

아 그러나 우리는 이루어 질수 없었다 

우리는 미성년자이었기 때문이었다. 

아 15년전 내 나이는 6살이었고, 

그녀는 둘도 없는 소꼽동무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포기했다 

다른사랑을 찾는것도 기권했다 

아 지금도 난 긴노래를 부르고있다 

듣는사람들 표정이 불쌍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맨마지막엔 마침표가 찍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