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9. 01:13ㆍ사진촬영
가끔 뉴스에 천 년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가 어디에 피었다고 나오곤 한다..
그런데 그 기자들.. 정말 전설의 꽃 우담바라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는 말도 함께 한다..
정말 모르고 있을까?
우리가 우담바라라고 부르는 것은 꽃이 아니다.. 풀잠자리의 알이다..
우담바라로 언론에 소개되어 나오는 것들은 모두 이 알들이 부화된 후의 모습이다..
이 사진을 찍으려고 풀잠자리 알이 있는 풀을 집으로 가져와 며칠 지켜보며 부화를 기다렸다..
이 사진은 부화가 되기 전의 모습이다..
알 속이 잘 보이도록 광동조로 스트로보를 약간 뒤쪽에 놓고 찍었다..
알 속이 보이나? 저것은 우담바라의 꽃술이 아니고 알 속에 있는 태어날 녀석이다..
알이 부화되면 이렇게 흰색의 계란 껍질 속의 흰 껍질처럼 말라 있다..
이 상태로 상당히 오랫동안 있고 아주 작은 녀석이라서
이것을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로 생각하기도 할지 모른다..
하지만.. 알에서 부화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이 유충을 보면 알이 우담바라라는 생각은 못 할 것이다..
좀더 자세히 볼까?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가까이 들여다 보면 참 무섭게 생긴 입을 가진 녀석이다..
옆에서 본 모습이다.. 가느다란 털들이 등에 잔뜩 있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의 실제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 보다 작다..
좀더 자세히 보라고 한 컷 더 올린다..
위쪽이 머리와 입 부분이고 아래가 꼬리 부분이다..
하루종일 이 녀석만 관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저 상태에서 더 자라는 것은 보질 못했다..
아직도 풀잠자리 알이 우담바라이고 아직 과학적으로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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