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나비
2009. 8. 1. 00:50ㆍ사진촬영
나비가 요새 사람들의 다툼 때문에 말라가고 있다..
특별히 사람들에게 나쁜 짓도 안하고
요새는 음식물 분리수거 때문에 쓰레기 뒤지지도 않는다..
아파트 주위에서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부르면
교태부리듯이 '냐옹~'하고 대답한다..
어쩌다 먹을 거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 먹을 뿐..
그런데 길냥이가 있으면 아파트값이 떨어진다는
사람들 때문에 그나마 먹을 것도 없나보다..
아파트 값 떨어뜨리는 요소는 아파트 주변에 참 많다..
정작 고양이 한 마리가 몇 백 가구가 사는 아파트 값을
그 요소들에 버금가는 영향력으로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물론 길냥이가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향력 있는 요소들에는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아무 말도 못하는 고양이 한 마리를 말라죽이고 있다..
난 그것이 싫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