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10] 읍천항의 유쾌한 할머니

2012. 3. 8. 18:03사진촬영



제주도에는 수직주상절리가 있다면 읍천항에는 수평절리가 있는 것은 아시죠?

읍천항은 또 하나 유명한 것이 각 집마다 그려져 있는 벽화입니다.

벽화를 찍으며 쭉 걸어다면 원자력발전소가 보이구요.

이 읍천항에 주상절리를 촬영하러 갔던 날 파도가 너무 높아 주상절리가 보이는 해안가쪽으로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방파제까지 치고 올라오는 파도와 맞서며 ND필터로 몇 컷을 찍은 후 벽화를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데 이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낮에 할 일 없으니 막걸리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해 있는다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포즈도 취해주고

읍천항에 많이 놀러오라고 밝게 웃어주십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유명한 촬영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버스 대절해서

촬영오는 사람들은 별로 반갑지 않아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은 적이 있지만

이 할머니는 그런 것 보다는 마을을 찾아와 예쁘게 사진으로 담아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바쁜 시간 쪼개어 지방으로 촬영갈 때면 시간에 쫓겨 밥도 못 먹고 사진만 찍고 다니는 경우도 많은데

올 봄에는 며칠 시간을 내서라도 슬로우여행을 해볼 계획입니다.

숨 고르면서 천천히 다니다 보면 유쾌한 할머니도 더 많이 만나지 않을까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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