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출근길
2008. 12. 9. 00:40ㆍ사진촬영
추운 날씨..
전 날의 피곤함을 어깨에 짊어진 채 운전대를 잡고
잠에서 덜깬 머리 속 뇌는 햇살이 비추일 때까지
그렇게 앞만을 응시하라고 눈에게 명령을 한다..
어느 정도 지나 올림픽대로로 들어서면
어떤 날은 해가 벌써 떠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 모습을 보고야 떠오르기 시작한다..
날씨가 너무 좋아윤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태양이
붉은 아침 노을을 만드는 장관을 보게 되는 날은
차를 세워놓고 마구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 뿐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 나..
그나마 다행이다..
나는 해가 지는 곳이 아닌 솟아나는곳으로 달려가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