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

2017. 1. 20. 05:19사진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성당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고 그 다음은 고딕지구에 위치한 바르셀로나 대성당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고딕지구에서 가봐야 할 성당이 있는데요. 이 성당은 스테인레스 글라스 창문이 화려한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Santa Maria del Mar Church)입니다. 

 

 

 


아름다운 카탈루냐 고딕 양식의 진수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은 1329~1384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선원의 기금으로 건립된 카탈루냐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성당입니다. 성당 입구는 2군데가 있었는데요. 입장료를 받는 시간이 있고 아닌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좀 늦은 시간에 갔고 안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인지 입장권 없이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만약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까지 원한다면 투어 표를 사서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검색해서 나온 사진들 보니 고딕 지구가 구 시가지라서 옥상에서 봤을 때 그리 예쁜 것들은 안 보이는 듯 합니다. 보통은 교회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가 갔을 때는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사진 찍거나 하면 돈 내고 가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의 내부

 

밖에서 볼 때는 화려함 보다는 고딕 양식의 전형적인 건물로 커다란 오래된 교회나 성당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안으로 들어와서도 아주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높이 솟아 있는 기둥과 작고 길게 만들어진 창문들마다 회화처럼 만들어진 스테인레스 글라스의 그림들이 화룡점정처럼 성당 내부를 화려하게 돋보이게 해줍니다. 

 

 

 

여기에 샹드리에 조명까지 달려 있어 곧게 뻗은 기둥과 함께 고품스러운 아트홀의 느낌을 만들어주죠.
 
성당에서 미사는 아닌 것 같고 세례식 같은 무언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무슨 공연을 하는 것처럼도 보이네요. 보통 미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관광객들도 조용조용히 조심스럽게 다니는데 이날 행사는 앞쪽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뒤쪽의 관광객들이 함께 있어 엄숙한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그랬고 대성당도 그랬던 것처럼 천장이 아주 높아서 성당을 촬영할 때는 항상 높이 천장을 함께 찍게 됩니다. 초광각렌즈를 빌려서 여행왔는데 표준줌 렌즈만 들고 왔다면 참 많이 후회했을 듯 합니다.

 

 

 

성당 옆쪽에 있는 단상입니다. 저는 천주교가 아니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기도를 하는 곳 같습니다. 

 

 

 

한쪽에 손을 벌리고 있는 조각상이 있어서 저건 어떤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병든 자여 내게 오라. 가난한 자여 내게 오라." 그런 뜻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남성이 조각상 다리에 앉아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네요.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의 창문 중 가장 유명한 원형 창문입니다. 구글지도에서도 이 성당을 검색하면 사진이 제일 먼저 보이네요.
 
이 사진을 잘 보면 각각 모두 다른 그림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망원렌즈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각 창문에 있는 스테인레스 글라스의 그림들을 차근차근 감상하는 것이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맘 같아서는 모든 창문을 다 찍어 오고도 싶었지만 성당 뒤쪽과 옆쪽에서 대충 몇 개만 찍고 나왔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 찾아가는 길

 

 


 

구 시가지(고딕지구)는 전에 올렸던 장소인 까탈라냐 음악당에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을 지나 피카소미술관 골목을 따라 쭈욱 가다 보면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